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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어려운 취업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많은 취준생들의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외국어 스펙입니다.

경제력과 기술력, 그리고 문화(한류)와 국방력 등.. 여러 부문에서의 성장과 발전으로 한국 국력이 많이 신장되었다고는 하나, 취업과 비지니스 영역에서 어쩔 수 없이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스펙에 목을 매는 현상은 여전합니다.

  

요즘에는 필수인 영어 외에도 제2 외국어 역시 필수적인 스펙이라고 강조하는 현상이 보편화 된 듯 합니다.

특히 이제는 G2 국가인 중국의 국력과 경제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어 역시 취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고비용(임금 상승), 사회주의 법 체계 등의 원인으로 이제는 예전과 같은 중국 러시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거대 소비시장이면서 기술 경쟁국이자 가장 가까우면서도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어에 대한 비중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영어나 제대로 하고 볼 일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과 더불어 G2의 한 축을 이루는 중국이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영향력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고,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두루 사용되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의 비중은 중국어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국내의 현실에 국한해도 영어와 관련된 시장은 중국어 관련 시장을 훨씬 압도합니다. 

따라서 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중국어와 같은 제2 외국어 스펙을 고민할 가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영어를 잘 하면서 중국어도 잘 한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만, 외국어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이는 현실적으로 용이한 일은 아니란 것을 알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무적인 관점은 일단 배제하고,

오직 입사(취업)의 관점으로 국한해서 영어와 중국어에 대한 스펙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어떨까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본다면,,

영어를 못하면서 중국어를 잘하는 것은 취업(입사)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 말은 중국어 스펙만 가지고는 취업에 100% 실패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취업 당락 자체로만 봤을 때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영어 스펙이 없다고, 혹은 영어 스펙이 빵빵하다고 해서 무조건 100% 취업이 되고 안되고 하는 것도 아니므로 중국어와 별 관련도 없는 회사에 중국어를 잘해서 취업에 성공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소기업의 경우 오직 중국어 우대자를 뽑는 곳이라면 중국어 실력이 매우 탁월할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취업에 상당히 유리하겠죠.  

  

하지만 실무에 들어가면 이야기는 확 달라집니다.

정작 실무에서는 외국어 실력보다는 업무 인지 능력, 숙련도의 속도, 창의적인 업무 실적 등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소싱을 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면,,

중국어를 잘하는 것은 그저 기본에 불과할 뿐, 중요한 것은 더 싸게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싱하거나, 경쟁력이 있고 공임이 싼 거래처들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차라리 이러한 업무들은 잘 수행하는데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것이 중국어는 잘하는데 이러한 능력들이 부족한 것보다 기업 입장에서는 훨씬 더 낫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입사 시기든 그 이후든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할한 소통과 논리적인 화법입니다.

면접 시나 자소서 작성 시 말하는 태도와 작성된 자소서 내용이 형편없다면 취업은 물 건너 갑니다.

외국어 실력, 학벌을 따지기 이전에 흔히 요즘 온라인 상에서 쓰는 유행어나 말투가 들어간다든지(습관이 무서움), 논리적이지 못하거나 설득력 없이 내용에 두서가 없다면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입사 후에도 조직 내 소통이 원할치 못하거나 프리젠테이션, 혹은 품의서 내용일지라도 논리성이 결여되어 있거나 내용이 두서가 없다면 오래 직장생활이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서,,

외국어도 중요하겠지만, 한국말을 제대로 구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가장 많이 구사하는 말은 바로 모국어인 한국어의 올바른 사용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취업을 준비하기 훨씬 이전부터 인문학 관련 도서를 많이 읽고, 논리적인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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